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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어질 때

January 13, 2022


목차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


‘하기 싫어지는 것’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인 문제죠. 저마다 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 다를 것 같은데요.


제가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시 하고 싶어질 때까지 일주일이고 논다’라는 선택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선택은 효율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선택은 실제 문제에 대응하여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에 변화를 주지 못하면 다음에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같은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일상적인 문제를 맞닥뜨릴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집에서 혼자 독학을 시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몰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행동은 모두 비효율적인 행동이며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싶도록 자신을 유도하는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장 하고 싶은 것은 게임과 유튜브 보기였고, 실제로는 반 이상의 시간을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보내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팟캐스트에서 자기 통제 외에도 환경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을 들으며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다른 환경에 발을 들일 때 평소에는 보기 드문 ‘열심히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자기 통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환경의 힘을 체험했습니다.


나의 3 가지 방법


  1. 환경 변화주기 과거 저는 우연히 집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있으면 열심히 공부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급적이면 그런 곳에 가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도 집에서 혼자 있을 때도 열심히 공부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계속 찾습니다. 저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 중 하나는 42 디스코드 채널의 접속중인 사람 목록을 띄워두는 것이었습니다. 게더타운은 켜도 사람이 50명 이하고 화면에 사람이 직접 보여야 효과가 있는데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혼자 있으면 ‘다른 사람이 있는 곳’ 버프를 받지 못해 효과가 적었는데, 디스코드 채널의 접속중인 사람 목록을 띄워두면 100명 이상이 접속해 있다고 보이고 누구는 VSCode 작업중이라고 뜨고 아는 사람도 보이고 해서 ‘다른 사람이 있는 곳’ 버프를 좀 받았습니다.


  1. 롤모델 찾아보기 예를 들어, 전에 어떤 분이 슬랙에도 올려주셨던 영상인데


  1.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기록하고 의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이 방법은 직접적으로 하기 싫은 것을 하도록 도와주지는 않지만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시작’하지 않는데 도움을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할 필요가 없는 일’인 게임과 ‘지금 해도 미래의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인 유튜브 시청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사람입니다. 게임을 한 번 시작하면 밤을 새우는건 기본이고, 밥먹을 때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 졸려서 눈이 감길 때까지 보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인지하고, 밥먹을 때 “유튜브를 보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통해 밥먹을 때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해결 방법


이렇게 제가 경험해온 저만의 해결 방법들을 적어봤는데요. 저의 해결 방법은 제가 저를 위해 시도하고 정리한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는 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효과가 큰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해결 방법을 시도해볼 수 없습니다. ‘뭔가 하기 싫어질 때’는 오히려 그런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기회마다 기존에 생각해 둔 해결 방법을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나만의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간다면 분명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발전해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문제에 대응하지 않고 피하는 선택을 하면서 긴 기간을 보냈습니다. 직접 겪지 않은 역사를 공부하여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듯이 저의 경험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ps. 피하지 말고 맞서 싸우세요! 그럼 될겁니다.
pps. 시도해본 방법의 결과를 기록하면 나중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